'요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10 조금만 더 가까이 - 김종관(2010)
  2. 2008.04.28 다자이 오사무 - 인간실격

이 영화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 다섯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는 데 그 이야기들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담아내고 있다.

먼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서 누군가를 찾는 다든가, 게이인 남성이 스스로를 여자를 좋아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나 헤어진 여자친구가 찾아와서 들러붙는 다든가, 게이 커플이 깨지는 거라든가, 오랫동안 동료로 지낸 남녀가 남산길을 걸으면서 나누는 이야기라든가 말이다.


사실은 우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단편으로 묶어서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들은 여기에 맞게 표현하고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첫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네덜란드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기 위하여 어디선가 그녀가 남겼을 법한 연락처를 구해서 무작정 그곳으로 전화를 하고 그 곳이 외국 그중에서도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은 왠지 모를 서글픔과 격리, 거리감, 이젠 너를 더 이상 찾지 않을거라는 말들이 꽂히는 느낌이었다. 마치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생각나는 다른 이야기는 요조가 나오는 마지막 것도 기억에 남는다. 남녀가 남산길을 둘이서 걸으면서 예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를 스쳐 만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이야길한다. 너덜너덜해진 느낌을 사랑에 대해서 혹은 사람에 대해서 가진 머저리같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나도 그런거 같다라는 느낌도 받았다. 아마도 이런 시행착오들을 거치면서 무척이나 스스로를 너덜너덜해졌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은 웃긴 이야기는 윤계상과 정유미가 나오는 이야기에서는 정유미가 헤어진 애인인 윤계상에게 붙어서 연애불구가 너때문에 되었으니 책임지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웃기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그냥 사랑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을 보고자 한다면 이 영화도 좋을 듯한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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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 8점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민음사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민음사 세계전집 103번의 책이다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고, 제목에 끌렸슴을 부정하진 않는 바이다.

하나의 인간이 실격화되어 가는 과정을 세 개의 수기형태로 그리고 있다.

세 개의 수기는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소설의 첫 부분에 나오는 사진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책의 말미에 있는 다자이 오사무의 연대기를 보았다

그는 마치 주인공인 요조같았다.  다섯번이나 자살시도끝에 자살한 사람이며

여자와 투신하여 죽어버린 사람이다.

수기의 주인공인 요조는 스스로를 익살이라는 가면을 쓰고 세상을 살아간다.

진정한 나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도 않았고 스스로를 타인과 소통하지도 않는다
- 그런 점에서 나는 요조를 동정하기도, 때론 나 스스로를 동일시하기도 하였다.

한 때 일부 그런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 실은 누구나 그렇겠지만이라고 쓰고 싶었다. -
선택할 것이 적은  삶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있는 마지막은 삶의 끝을 스스로가 내는
것일수도 있다.

종교적인 의미에서 자살은 나쁜 것이지만, 혼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을 보면서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떠올랐던 것은 왜일까?

스스로 타인과 어울리면서 그들과 섞이기를 바랬지만 진정으로 그들에게서 사랑받았다면
과연 주인공인 요조가 실격이 되었을까? 물론 요조도 그들에게 진심을 보였던 것인가?

진정한 인간실격은 존중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이 존중을 강요할 때 일어난다.

그런 자들이야말로 인간실격이다.  단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타인을 밟아대는 그런
인간이 바로 인간실격이란 말이다.

표지그림은 에곤 실레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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