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9.09 피에타 (2012) - 김기덕: 돈과 복수, 자학의 연속
  2. 2011.07.04 풍산개 - 전재홍 (1)
  3. 2008.02.25 아름답다 - 2008 전재홍
  4. 2007.05.27 숨 - 김기덕 (1)



[이미지출처: daum]


김기덕의 영화를 많이 본 편도 아니거니와 영화제 수상소식을 알기이전에 영화를 볼려고 마음 먹었던 지라 그것과는 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이 분의 영화는 지방 도시의 멀티플렉스에 걸리지도 않았던지라 대부분 케이블을 통해서 봤던 것이거나 아님 비디오 대여점을 통해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따라서, 극장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봐야지 했던 것이다. 그런데, 3개의 멀티플렉스중에서 유일하게 걸은 롯데를 좀 좋게 보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삼색시네마전을 안하는 거 같아서 좀 씁슬하다.


각설하고 아침 8:30분 조조 영화를 봤다. (생각보다 관객이 많아서 놀랐다.) 일단 내가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인 섬이나 악어, 나쁜 남자보다는 일단 그 충격의 강도면에서 덜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가 이 감독을 부러워하는 것은 아주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그것을 영상으로 담아낸다는 점이다. 그것이 견디기 힘들 때도 있었고, - 특히 섬에서 몇몇 장면은 힘들었던 기억이 있고, 나쁜남자는 이건 머라고 해야하나 파괴적인 본능이라고 해야하나.- 이 영화는 그것과는 달리 대중에게 왠지 인정받기 위한 스스로의 스타일을 조금은 바꾼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나른 추측하건대 장훈 감독건도 있었고 영화들이 대중에게서 인정받지 못하고 대부분의 극장에서 내리는 이 상황에 대해서 나름의 상황이 작용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인데 확실히 그 충격의 강도는 이전보다 덜하다는 것이다. 


영화가 처음 시작할 때 한명이 자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휠체어에서 전동 크레인의 쇠줄에 목을 감고 스스로를 들어올린다. 그가 왜 휠체어에 있는지는 이후의 장면들에서 나온다. 영화의 이강도(이정진)는 돈을 받으러 다니는 추심업자이다. 그리고 갑자기 그에게  30년만에 엄마라는 여자가 찾아온다 그러면서 이 여자와의 동거가 시작한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적인 파괴적 장면도 나오고 그 여자를 통해서 좀 더 세상을 좀 더 바라볼수 있게 된다. 매일 마다 날것을 먹어대는 장면에서 어쩌면 우린 타인의 삶을 먹고 - 이것은 돈과 결부된 것이다. 돈이면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회에서는 안될 것도 없다. - 그것을 통해서 살아가는 것과 같다.  영화관에서 앉아있는 동안에 내가 지불한 돈이 누군가의 삶으로 구성된 것이라는 생각과 그것으로 인해 죽어간 자들이 있을거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순간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영화의 이야기는 엄마라는 여자와 나와의 관계가 핵심이다. 이 이야기에서 갑자기 등장한 엄마라는 존재가 그것이다. 이 부분을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 뻔하므로 자제를 해야겠지만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엄마라는 존재로 인하여 나라는 존재가 스스로 변화하는 부분이다. 그렇게 엄마라는 존재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엄마라는 존재를 받아들이는 순간에 나란 존재는 세상에 동화되어가지만 살아가기에는 나약해진 존재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독종처럼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이 사회라고 생각이 되지만 스스로를 열어버린 상황에서 다른 것은 무의미해져가는 것이다. 악마새끼로 불리는 추심업자로 살아가지만 결국은 그렇게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돈과 연민, 타인의 삶을 갈아먹는 것, 복수, 자학 이런 것들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일을 나가야하는 도시 근교 빈민의 삶과 대비되는 도시의 불빛들이 묘하게  다가온다. 결국은 나도 아침이 밝아올때 출근을 해서 돈을 벌고 그것으로 삶을 살아야하는 이 시스템의 아주 작은 부속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7시전후에 출근을 하고 그러고 나서 저녁 7시전후에 퇴근하는 그런 삶말이다. 


그러다가 이런 이야기라도 보면서 나름의 위안을 삼아야 하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김기덕영화가 여성들에게 아주 불편하다는 이야길 들었고 주변에도 힘들어하는 분들 있다. 아마도 섬과 나쁜남자탓일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봐도 그러하다. 여성을 수동적인 상대로 폭력적으로 다룬다. 막말로 막 대하고 바닥으로 끌어내려서 아주 망가지게 만든다. 그래서 싫어하는 듯하다. 파괴적으로 여성을 대한다. 그리고 아주 폭력적인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좀 다르게 보여질 수 도 있을 거 같다. 그런 고로 이전의 그 영화들과 다르지 않나요?라고 나는 묻고 싶다. 좀 더 주체적으로 그려내지 않았나요?하고 싶은 데 다른 분들의 의견을 어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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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감독을 많은 분들이 김기덕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김기덕아니다. 각본과 제작을 김기덕이 한거고 연출은 아름답다라는 영화를 연출했던 그의 연출부 출신인 전재홍감독이 했다. 사실 김기덕그러면 약간 여자를 몰아세우고 파괴하는 듯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서 좀 그랬는 데, 영화는 영화다나 이 풍산개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거 같단 생각이 든다.

2008/02/25 - [Movie] - 아름답다 - 2008 전재홍

 


영화 포스터의 말이 좀 영화스토리랑 안맞는다. 3시간에 데리고 올 수 있다고 한 것은 윤계상인데 데리고 오라고 시킨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좀 말이 안맞는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사실 맘에 들고 윤계상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되는 거 같은 데 캐릭터의 성격 때문인지 왠지 김규리가 맡은 배역에선 몰입이 잘 안되었다.

- 요기선 부터 스포일러?

마지막 하나의 방안에 남한과 북한의 정보요원들을 하나씩 집어넣는 장면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 장면에서 다 나온 것이 아닐까? 북과 남을 오가면 배달하는 인생의 끝이 죽음이라는 것도 본인이 알 것인데 그렇게 하는 그 캐릭터도 특이해서 맘에 들었다. 약간은 허황되지만 올만에 몰입해서 본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참 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김영하의 빛의 제국이라는 소설이 생각났었다.

2008/07/19 - [Book] - 김영하의 소설 - 퀴즈쇼, 빛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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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

김기덕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전재홍의 장편데뷔작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김기덕의 그늘을 느끼긴 했다. - 여성을 다분히 폭력적으로 대하는 것하며 말이다.

난 영화를 보는 동안 약간 불편했다. 영화이야기가 나에게 그렇게 와 닿지 않았다.

아름답다는 이유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강간하고 그걸 단지 당신이 아름답기 때문에 강간했다고

이야길해야 하나?  사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면 남자들의 질투는 사실 여자의 그것보다 더하면 더하지

절대로 못하지 않다는 점에서는 동의하는 바이다. - 나의 경우만 봐도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게 집착인지

아님 사랑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게 동일시되어 버리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차수연(은영)이나 이천희(은철), 두 배우의 연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나았지만  나에겐 전달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단지 가능성이 보였을 뿐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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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 김기덕

Movie 2007.05.27 23:57

 

김기덕감독의 신작영화이다. 전작인 시간과 이번의 숨은 그 전작들에 비해서
상당히 대중에게 쉽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만들어진 영화이다. - 내 관점에서 보기엔

그렇지만 의심스럽게도 이 영화는 그가 과도기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한다. 시간이 발표된 직후에 나왔던 그의 발언들과 이 영화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그의 개인적인 노력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의
사이에서 스스로가 방황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약간의 파괴적이고 폭력적이긴 했지만, 다소 의외의 이야기들을 잘 풀어내는 편이긴
했던 그의 영화속에서 그는 폭력적이라기 보다는 다소 전작인 시간과 같이 탐미적인
느낌을 주는 영화들로 변모를 하고 있다. 거기에 대중성에 대한 딜레마를 더하여
말이다.

물론 새로운 다소 부드럽게 변한 것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그 자신의 노력이긴
하겠지만, 그게 자신의 하고자 하는 이야길 잃어버리는 것이 되면 곤란한 것일것이다.

숨은 그 과도기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다시 영화이야기로 돌아와서, 결국 사형수를 찾아가서 그 사형수에게 봄여름가을겨울을
보여주는 여자의 이야기인 셈인데 이 것은 마치 죽기 직전의 사람에게 담배한대를 건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감독은 보안과장으로 출연해서 자신의 훔쳐보기를 보안과장이라는
페르소나를 통해서 충족한다.
- 한겨울에 봄을 보여주는 여자의 모습은 대단한 웃음을 나에게 선사했다. 그 벽지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행하게도 아직 그의 영화는 멀티플렉스들은 아직도 외면한다. 예술전용관이라고


불리는 영화관같은 곳을 아직도 찾아가야만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마케팅적인 측면도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최근의 한국영화들은 제작비보다 마케팅
비용이 더 비싸다는 이야길들은 것도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여주인공인 연의 남편이라면 가정을 해본다면 쉽게 아내가 면회를 가게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이 먼저 지은 죄가 있는 관계로..쉽게 어쩌지 못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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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진 2007.06.13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저는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혼란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는 쪽을 택했고요. 자연스럽게 울었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군요.

    '시간'은 모르겠지만 '활'과의 연계성도 어느정도는..
    그래도, 오랜만에 접한 좋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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