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내가 있었네 (반양장) - 8점
김영갑 지음/휴먼앤북스(Human&Books)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이 책은 김영갑 갤러리를 만들고 죽은 김영갑의 병중일기라고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서  김영갑은 20여년간 육지의 사람으로서 제주도에 살면서 그 제주도의 사진을 찍었다. 그는 자신이 루게릭병으로 진단을 받고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 그 이전에 배를 굶으면서 필름을 사서 찍고 인화했던 것들을 한 폐교를 임대하여 개조후 사진 갤러리를 만들었다. 그 갤러리의 이름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다. -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이름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가 병을 얻고 나서 제주에서의 지난 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의 사진들로 꾸며져 있는 책이다.  책에 있는 사진들을 보거나 하면 마치 바람이나 구름을 보거나  바다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람이 느껴지는 사진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사진이 마치 그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런 사진들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한 사진가가 자신의 외로움과 세상에 대한 그리움을 사진으로 표출해낸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 그의 집념이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몰입하고 그것에 대해서 완성을 항해 나아가는 것이 예술가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이 든다. 자신을 던진 자들이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어쩌면 난 너무 편하게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도 느낀다.

마지막으로 이런 사진은 크게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좋다. 정말. 음악도 현장에 가서 직접 듣을 때나 볼륨을 크게 하고 들을 때의 그 느낌은 정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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