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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0 아티스트 (2011) - 미셸 아자나비슈스




무성영화라는 이야길 듣고 갔다. 그래서 기대를 더욱 했다. 왜냐하면 최근에 나 스스로 안 건데 내가 전개가 빠른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전적인 무성영화식의 이야기라면 당연하게도 전개가 그리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더구나 영화의 스토리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들어서 당연하게도 흥미가 생겼다. 그런 상태에서 조용한 날 아침에 버스를 타고 영화를 보러 가게 된 것이다. - 차 사고가 나서 내 차는 정비공장에 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것인데, 이 영화는 무성과 현대적인 유성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물론 두 배우가 하나는 무성을 대표하는 배우로 나오고 하나는 유성을 대표하는 배우로 나온다.  그런데 이 둘의 사랑이야기는 사랑이야기로도 훌륭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느낀 것은 시대를 대표하는 상황에 대해서 둘을 잘 엮어내서이기 때문이다.

유성이 무성을 사랑한다. 무성도 그 사실을 너무 잘 안다. 그럼에도 무성은 약간 무심하다. 결국은 잘 끝났지만 역시 살포시 드는 생각은 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감독이 의도한 바는 혹시 시대가 변해도 그 뒤따라오는 것은 결국은 그 윗대를 존경하는 것에서 출발하고 그 근본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한다. 영화의 말미에는 유성을 거부하는 무성배우가 결국은 유성배우와 같이 영화를 찍는다. 그런데 말이다. 그 마지막 영화에서는 말이 필요없다.  결국은 사람들끼리 이야기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에는 그렇게 말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 마지막 영화는 그 고전적인 프레드 아스테어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그럼에도 나 자신을 생각해보면 표현력의 부족이 결국은 많은 오해를 낳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고 나서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이 장면이 가장 좋았다. 그것은 자신의 감정을 은밀하게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아닌 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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