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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5 와 IOS6 - 진화와 혁신의 갈림길. 혁신이란 무엇인가? 완전히 바꾸어서 새로 한다는 의미라면 이번의 아이폰은 혁신이라고 할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화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이것은 의미를 가진다고 보여진다. 국내 언론의 태도와 달리 아이폰5의 예판이 1시간에 물량이 동나서 2주간 기다려야 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주가는 연일 치솟아서 최고치를 찍고 있다. 혁신은 한번에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아이팟에서 아이팟터치, 아이폰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것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시행착오들 속에서 아주 작지만 유용한 그런 것들이 OS에 녹아들어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각 이어폰에 설정해두었던 음량설정이 살아난다. 이것은 이.. 2012. 9. 15.
피에타 (2012) - 김기덕: 돈과 복수, 자학의 연속 김기덕의 영화를 많이 본 편도 아니거니와 영화제 수상소식을 알기이전에 영화를 볼려고 마음 먹었던 지라 그것과는 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이 분의 영화는 지방 도시의 멀티플렉스에 걸리지도 않았던지라 대부분 케이블을 통해서 봤던 것이거나 아님 비디오 대여점을 통해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따라서, 극장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봐야지 했던 것이다. 그런데, 3개의 멀티플렉스중에서 유일하게 걸은 롯데를 좀 좋게 보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삼색시네마전을 안하는 거 같아서 좀 씁슬하다. 각설하고 아침 8:30분 조조 영화를 봤다. (생각보다 관객이 많아서 놀랐다.) 일단 내가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인 섬이나 악어, 나쁜 남자보다는 일단 그 충격의 강도면에서 덜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가 이 감독을 부.. 2012. 9. 9.
언리더십 - 닐스 플레깅 언리더십 - 닐스 플레깅 지음, 박규호 옮김, 유필화 감수/흐름출판 저자는 독일에 있는 데, 기존의 미국식 경영방식 그러니까 근대 산업공학과 경영공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테일러주의에 반기를 들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리더십이라는 것에 경도되어서 "나를 따르라"라고 하는 식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한자문화권의 리더에 대한 존경과 무조건적인 신뢰에 기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리더가 부도덕함에도 신뢰하는 경우도 있다. - 이 경우에는 리더십이 문제가 아니라 팔로우십이 아주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경우일 것이다. 기존의 방식-테일러주의, 포드주의-에 따르면 규모의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따른 계획을 세워서 예산수립후 행동하게 된다. 이런.. 2012. 9. 8.
의자놀이(공지영) : 왜 서로의 자리를 뺏어야만 하는 건가? 의자놀이 - 공지영 지음/휴머니스트 먼저 개인적으로 공지영의 책을 그리 많이 읽은 편도 아니고 그렇게 선호하는 편도 아니다. 개인의 취향이라는 것으로 이해를 해주면 좋겠다. 내가 이 책을 돈 주고 산 목적은 하나다. 이 책을 사서 내가 알던 사실들을 확인하고 재차 확인하고 싶었고 이 책의 수익금이 쌍용차이후로 죽어나간 그들의 가족에게 보탬이 된다는 사실이었다.사실 1만원정도의 이 책이 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과거 와락에도 얼마의 돈을 보내고 그랬던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개패듯이 맞고 있는 그들의 동영상에서 마음이 좀 아렸던 것도 있었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다. 트위터에서 리트윗되어서 내가 읽은 하나의 이야기때문이었다. 그 이야기는 해고자된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서 .. 2012. 9. 1.
고통 - 드 리쇼,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러셀, 안철수의 힘 - 강준만 최근에 읽은 몇 권의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길 하고자 한다. 고통 - 앙드레 드 리쇼 지음, 이재형 옮김/문학동네 이 책은 사랑이야기다. 근래에 읽은 소설중에서 모니카 마론의 슬픈짐승과 함께 가장 기억나는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다. 장 그르니에가 알베르트 카뮈에게 권한 소설이라는 데, 왜 권했는 지는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한쪽은 불장난, 한쪽은 모든 것을 걸어버린 사랑. 그것이 몰고오는 고통. 모든 것을 던져버린 이야기가 이 안에 있다. 과연 모든 것을 던진 이에게 돌 던져서 나쁘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가 현실있게 온다. 이런 것은 당연하게도 비극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1차 대전 이후의 프랑스에서 실제로 일어날법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버트란드 러셀 지음.. 2012. 8. 13.
록페스티벌과 밴드 음악에 대한 이야기 밴드 음악이라는 것은 협업을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나는 생각을 했었다. 기타, 베이스, 드럼을 기본으로 혼섹션이나 키보드 건반들이 들어와서 사운드를 좀 더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이 밴드의 골격은 역시 애니메이션 벡에도 나왔지만 드럼과 베이스이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느끼게 해준 밴드가 이번 2012 지산록페에서 두 밴드가 있다. 하나는 대중적으로 국내에 많이 알려진 버스커버스커였고 하나는 Los Lonely boys였다. 버스커는 사실 음반이 더 좋았던 밴드라고 생각이 든다. 라이브에서는 아직 그것만큼 사운드를 뿜어내지 못하고 있고 같이 들으신 분 말마따나 비는 곳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그너ㅏ 대중적인 인지도라는 것이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날 난 거의 그쪽 그린 스테이지에 있었는.. 2012. 7. 31.
미스터 모노레일 - 김중혁 : 보드게임같은 이야기의 전개 미스터 모노레일 - 김중혁 지음/문학동네 처음 읽은 김중혁의 장편소설인데, 몰입도도 좋고 이야기의 전개도 좋다. 그리고 소재도 특이하고 재밌다. 그것으로 이 소설은 아주 좋다. 김중혁의 네번째 소설이자 두번째 장편소설. '독학'으로 터득한 자신만의 감각으로 이 시대와 함께 노는 작가, 김중혁이 또 한번 게임판을 벌였다. 은 '놀이'하는 소설가 김중혁의 일체형 맞춤소설이다. 사람 김중혁과 소설가 김중혁, 게임과 현실, 그리고 작품이 꼭 하나를 이루는 , 이번엔 '주사위놀이'이다. 두 개의 주사위를 던진다. 공중에서 무수히 방향을 달리하던 주사위는 땅에 떨어지는 순간 각각 하나씩의 숫자를 내보이고, 그 숫자만큼 말은 이동한다. 그곳은 함정이나 구덩이일 수도, 또 생각지 못한 행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상관없.. 2012. 7. 25.
다크 나이트 라이즈(Dark knight Rises) - 크리스토퍼 놀란 어제 밤에 이 영화를 봤습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대보단 별로였습니다. 전작에서의 감독 역량에 대해서 아주 놀랍다는 생각을 했고, 이미 죽은 히스 레저의 연기가 다크 나이트에서 절정을 발했던 탓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기대치가 높았던 탓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아주 잘 따른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전작의 장면들이 영화를 보면서 스쳤는 데, 선과 악에 대해서 인간이 타인에 대해서 가지는 태도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그 전작에서는 아주 잘 나타났고 그런 화두들에 대해서 고민하게 했던 반면에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이 확 사라지고 그냥 몰락한 영웅 -> 악이 나타남 -> 악이 득세 -> 영웅의 몰락 -> 고통받는 시민 -> 영웅이 다.. 2012. 7. 25.
협동조합, 참 좋다 - 김현대/하종란/차형석 협동조합, 참 좋다 - 김현대.하종란.차형석 지음/푸른지식 협동조합이라는 말에 대해서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그냥 협동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곧 협동조합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일단 이 책은 뉴질랜드, 덴마크, 스위스, 이탈리아등의 협동조합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익히 하는 썬키스트, 제스프리등이 협동조합이다. 그런데, 이 협동조합은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 가장 특이한 구조가 바로 1인 1표제이다. 일반적인 상기업의 경우에는 가진 주식의 양에 따라서 의결권을 가지는 데 반해서 협동조합은 가입하면 무조건 1인 1표제다. 출자금액과는 관계없이 대부분의 협동조합이 1인1표제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특이하게.. 201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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